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빅데이터 종합 시범구를 지정하고 세계 최초 데이터 거래소인 귀양 빅데이터 거래소(2014)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은 데이터 거래와 플랫폼 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이후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절차상의 효율성을 추구한 것이 빠른 성장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1) 정부 주도형 데이터 거래소
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데이터 거래 시장 개척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데이터 거래소가 발전 중입니다. 중국 데이터거래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폐쇄형 거래소이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에 소재한 법인기업이라는 요건3F[1] 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중국 데이터 거래소 내에 거래되는 데이터 상품은 원 데이터가 아닌 처리, 분석, 모델화, 시각화 상품으로 변환하여 개인정보 없이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 거래소의 서비스 비용으로 데이터 매각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책정하며 거래방식은 협의 가격, 경매, 콜 옵션 등 세 가지 가격책정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1계획 4표준’인 빅데이터 거래 표준, 기술 표준, 안전 표준, 응용표준을 핵심 내용으로 한 세부적인 표준안을 수립하고 거래 데이터 가격을 표준화하였습니다.
(거래 가격표준화) 데이터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데이터는 각종 가격지수를 통해 결정되며 상품 유형에 따라 자동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공식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 표준체계) 데이터 처리, 안전, 품질, 상품 및 플랫폼, 응용 및 서비스로 구분하여 세부적인 표준안을 구축하였다고 합니다.
귀양 빅데이터 거래소
대표 거래소인 ‘귀양 빅데이터 거래소’는 설립 4년만에 3천여개의 기업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 의료, 금융, 기업, 전자상거래, 에너지, 교통, 상품, 소비, 신용카드, 교육, SNL의 12개의 범주 등 30여개의 분야의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적 거래액은 4억 위안으로 중국의 데이터 유통거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및 방법) 회원의 약 15%가 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 정책적 접근이 용이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거래소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데이터의 80%가 정부의 공공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판매사)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JD, 화웨이 (Huawei) 등 중국 내 유명 IT 회사들뿐 아니라 세계 유수기업 중국 법인과 현대자동차, 대우건설 중국 법인 등 주요 기업들이 거래소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상해 빅데이터 센터
대표 거래소 중 하나인 ‘상해 빅데이터 센터’는 약 200여개의 기업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 전자통신, 소비, 전자상거래, 신용 조회 등 20개 분야의 데이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데이터는 총 24,741건, 누적 거래량은 4,500 건으로 집계됩니다.
2) 데이터 산업 관련 정책
중국의 데이터거래소는 정부의 주도 하에 체계적인 표준화 작업을 통해 빠르게 데이터 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데이터거래소는 산업 데이터보다는 정부 데이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이터를 제공하려는 공급자보다 구매하려는 수요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데이터의 공급자인 기업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보유 데이터를 거래소에 업로드하여 판매하려는 국내와는 운영 방식의 차이가 있음
지난 5월에 출범한 국내 데이터거래소가 활발한 데이터 유통시장을 형성하며 정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거래소 내의 데이터 등록, 결합, 반출에 관한 가이드라인 및 거래가격과 수수료에 관한 표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 현재 국내 데이터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간 협의에 의해 가격을 책정하며 명확한 가격 책정에 대한 기준이 없어 합리적인 데이터 가격산정기준 마련을 통한 거래 촉진 필요
[1] 거래 요건으로 ‘데이터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거나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합법적 설립주체’이어야 하며 영업등록증, 납세인허가증, 계좌개설허가증 등을 제출하면 심사 후 입회 가능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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